[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231야드) 서·동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그랜드ㆍ삼대인 점프투어 8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600만원)에서 이나라(19)가 우승을 차지했다.
중간합계 1오버파 73타, 선두와 5타 차로 출발한 이나라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73-66)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나라는 "선두와 타수 차가 많이 났기 때문에 우승은 예상치 못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정말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이나라는 그해 말레이시아로 넘어가 중학교 3학년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골프를 했다.
아마추어 대회에 몇 차례 참가했지만 우승은 없었고, 한국으로 돌아와 준회원 실기평가를 통해 올해 4월 입회한 후 3개월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나라는 "평소 퍼트가 가장 자신 있는 편인데, 최근 들어 퍼트에 어려움을 겪어 연습을 무척 많이 했다. 오늘 샷도 좋았지만, 퍼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나라는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일단 이번 시즌 1승을 추가하고, 정회원이 된 후에 정규투어에 진출하여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김록은(20,태광CC)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71-69)로 단독 2위에 올랐고, 1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아마추어 최소현(19,길산골프연습장)은 이날 1타를 잃으며 박사과(20,대구CC), 이남길(24), 오지현B(25), 정지민(19,코브라푸마골프)과 함께 3언더파 141타,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점프투어 4개 대회(5차전~8차전)에 모두 출전하고 평균 타수 74타 이내에 든 준회원 중 상금 순위 상위 14명이 정회원으로 승격했으며, 평균 타수 79타 이내를 기록한 아마추어(이론교육 이수자) 중 상위 5명이 준회원 자격을 부여받았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주식회사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9차전’은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신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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