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4연승의 문턱을 넘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4-9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41승37패가 됐고, 연승 행진은 '3'에서 멈췄다.
한화의 올시즌 최다 연승은 3연승이다. 3연승을 한 이후 다음 경기에서는 번번이 패했다. 이전까지는 4연승이 없었지만, 3연패도 없던 한화였다. 긴 연승은 없었지만 긴 연패도 없었기에 그나마의 위안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지난달 13~14일 LG전, 16일 SK전에서 3연승을 기록한 뒤 또 4연승에 실패했고, 이후 내리 다섯 번을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3연패 징크스는 이렇게 허무하게 깨졌지만, 4연승 징크스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한화는 지금까지 4연승의 기회가 여섯번이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특히 지난주에는 4연승의 기회를 잡았다가 놓쳤기에 더 뼈아팠다. 사실 한화는 지난 일요일에 4연승 달성의 가능성이 있었다. 지난 6일 NC전에서 한화는 NC 선발 손민한을 상대로 1회에만 8안타, 7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5점을 뽑아냈다. 당시 2연승을 달리고 있던 한화는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기에 NC전 스윕과 4연승을 동시에 바라봤다.
그러나 하늘이 야속했다. 한화가 5-0의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중 계속해서 비가 내렸고,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던 비 탓에 세 번 경기가 중단된 끝에 소강상태가 보이지 않아 3회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한화의 천금같은 4연승의 기회 역시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7일 경기가 또다시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됐고, 한화는 미치 탈보트를 앞세워 8일 4연승에 도전했지만 탈보트가 3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조기강판 당했고, 한화 타선 역시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패해 결국 여섯번째 4연승 도전도 수포로 돌아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미치 탈보트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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