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5898야드) 필드, 밸리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Volvik · CENTURY21CC 시니어투어 7차전(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800만원)에서 서예선(44)이 시즌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서예선은 첫 번째 홀에서 3퍼트로 인한 보기를 범했으나 전반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이를 만회했다. 감을 끌어올린 서예선은 후반 버디 4개를 쓸어담으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9-66)로 정일미(43,호서대)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두 번째 홀 18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서예선은 투퍼트로 기분 좋게 버디를 낚으며 보기에 그친 정일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차전, 5차전에 이은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서예선은 "예상치 못한 우승이었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것도 아니었고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쫓아와서 내 플레이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잘 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4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서예선은 1994~2007년, 그리고 2009~2010년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정규투어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은 2001년 '제2회 마주앙 여자오픈'에서 거둔 준우승이고 2013년부터 시니어투어에 몸담았다.
서예선은 "정규투어 활동 당시 우승을 못한 것에 대해 늘 아쉬움이 남았었다. 다른 것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했던 정규투어와 달리 시니어투어에서는 내 공만 치면 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며 시니어투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서예선은 "샷에 대한 믿음이 생기다 보니 골프가 더 재미있어졌다. 내가 생각했던 플레이를 이어가면서 1승씩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상금왕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희선(44)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8-70)로 단독 3위를 차지했고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71-68)를 기록한 이오순(53,볼빅)이 그 뒤를 이었다.
볼빅과 센추리21CC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본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8차전'은 오는 20일부터 센추리21CC에서 개최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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