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kt wiz가 막강한 화력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kt는 지난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승률 8할을 찍었다. 특히 KIA와의 3연전 중 앞선 2경기에서는 각각 10점, 12점을 내면서 대승을 거뒀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선발 타자들이 전원 출루하면서 쉬어갈 틈 없는 지뢰밭 타선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타자들이 골고루 성장을 이루면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우선 테이블 세터진은 오정복, 김사연, 이대형이 컨디션과 상대 투수에 맞게 다양한 조합으로 나서고 있다. 치열한 경쟁 유도와 상황에 맞는 출전이 가능하면서, 효과를 최대로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5일 경기에서는 오정복과 이대형이 나서면서 총 7번 출루에 성공해 꾸준히 밥상을 차렸다.
중심타선에서는 마르테, 댄블랙, 김상현이 타섰지만, 지난 3일 김상현이 2군으로 내려갔고, 댄블랙도 최근 2경기에서 등쪽 담 증세를 호소하면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kt의 타선은 강력했다. 장성우가 4번타자로 올라왔고, 윤요섭과 하준호가 각각 5번에 위치하면서 테이블세터들이 만들어놓은 득점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여기에 박기혁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신명철도 필요할 때 한 방씩 해주면서 하위 타선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최고참' 장성호도 대타로 나와 자신의 역할을 다 해주면서 kt 타선은 그야말로 피할갈 수 없는 '지뢰밭 타선'이 됐다.
kt는 지난주 팀 타율이 3할3푼7리로 1위 삼성(3할6푼4리)에 이은 10구단 중 두번째에 위치했다. OPS(장타율+출루율)역시 0.900으로 2위에 올랐다. 시즌 팀 타율 역시 그동안 머물렀던 최하위에서 탈출해 KIA(2할5푼3리)에 앞선 9위(2할6푼2리)가 됐다.
계속된 화력쇼 가운데에서 kt는 어느덧 승률 3할을 돌파했다. 무한 경쟁 속 kt의 타선이 계속해서 터진다면 kt의 신생팀 돌풍은 한동안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kt wiz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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