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테니스 국가대표 정현(19,삼성증권)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단식 3회전에 안착했다.
정현은 5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라파엘 험멜러(스위스)를 세트스코어 2-0(6-4, 6-0)으로 가볍게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달 30일 영국에서 열린 윔블던 메이저대회 본선을 치르고 급하게 귀국해 체력과 시차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가볍게 3회전에 오르며 금메달을 향해 출발했다.
첫 세트 첫 게임을 상대에게 내주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정현은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앞세워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6-4로 1세트를 가져간 정현은 2세트 들어 더욱 강력해진 스트로크와 각도 큰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고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제압하며 가뿐하게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정현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다른 경기보다 더 긴장되고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첫 세트를 힘들게 풀어나갔다"면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기 때문에 더욱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정현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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