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24)과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28)이 벌써 세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SK와 롯데는 3일 사직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0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날 SK는 박종훈을, 롯데는 린드블럼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박종훈과 린드블럼은 올시즌 벌써 세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박종훈은 이날로 올시즌 네번째 롯데전 등판인데, 이 중을 세 번을 모두 린드블럼과 맞붙게 됐다. 박종훈이 5월부터 선발로 나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꽤 잦은 만남이다.
박종훈과 린드블럼은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박종훈은 지난 5월 6일 롯데전에서 올시즌 처음 선발투수로 등판해 데뷔 첫 선발승을 올렸다. 그는 언더핸드 투수의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며 1.0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롯데전에서의 승리는 선발 첫 날 한 번에 그쳤다.
린드블럼도 SK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는 등 성적이 좋다. 두번째 대결인 지난달 14일에는 린드블럼이 9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여지 없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박종훈 역시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위력적인 공을 뿌리는 린드블럼에게 완벽하게 막히며 박종훈의 호투도 빛이 바랬다.
그리고 3일, 이 두 투수의 세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린드블럼은 지난달 21일 두산전에서 4⅔이닝 12피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안좋았으나 26일 넥센전에서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다시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박종훈은 24일 두산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두번째 승리를 챙겼다. 무사사구 경기로 그간 문제로 지적됐던 제구력이 보완된 모습이었다. 다만 이날은 우천 취소로 등판 일정이 밀리면서 9일 만의 등판인 점이 변수다.
최근 양 팀 타선들이 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 린드블럼을 상대하는 SK와 롯데에 강한 박종훈을 상대하는 롯데 중 웃는 쪽은 어디일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박종훈-린드블럼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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