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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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주민규는 열렸고 박주영은 닫혔다

기사입력 2015.06.30 12:1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어디서 뛰느냐는 상관이 없다. 다만 젊은 선수를 위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오는 8월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지난 18일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떠났던 슈틸리케 감독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약 2주의 재충전의 시간을 보낸 슈틸리케 감독은 다시 K리그 현장을 돌며 동아시안컵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대회가 아니기에 해외파 선수들의 의무 차출이 적용되지 않는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마인츠), 손흥민(레버쿠젠) 등 기존 대표팀의 핵심으로 뛰었던 선수들을 제외한 채 새로운 팀을 구성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본적인 구성은 과거 A매치 때 함께 했었던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들만으로 부족하기에 올림픽대표팀과도 긴밀히 협조해 새로운 선수를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국내파로 대표팀을 구성해야 하면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이는 전성기 기량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박주영(서울)과 K리그 챌린지에서 매 경기 골 폭풍을 보여주는 주민규(서울이랜드)다. 



박주영은 올해 초 K리그에 복귀할 때만 해도 실전을 치르지 못한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꾸준히 클래식 경기에 출전하면서 최근에는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레 대표팀 복귀 얘기도 들려온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들어 의욕적인 면을 잘 보여주지만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야 하고 득점력도 높여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는 가급적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면 챌린지에서 무서운 득점력으로 15골을 터뜨린 주민규는 문이 열린 모양새다. 챌린지 선수의 발탁과 관련해 슈틸리케 감독은 "상주 상무의 이정협을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챌린지도 지켜보고 있다"면서 "최대한 챌린지 선수들도 눈여겨볼 예정"이라고 가능성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주민규(위쪽)와 박주영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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