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모처럼 찾아온 상승세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 LG는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힘을 내지 못했다. 외국인타자 잭 한나한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이후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지난해 '토종에이스' 역할을 해준 류제국과 우규민 역시 부상으로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다. 여기에 시즌을 거듭할수록 이병규, 이진영, 손주인, 최경철 등 주축 선수들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계속된 악재에 지난달 3일 9위로 추락한 LG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결국 LG는 칼을 빼들었다. 부상으로 당초 계획했던 3루수 수비가 어려운 잭 한나한을 내보내고 새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이와 더불어 타격코치를 비롯해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을 병행했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는 지난 17일 1군 첫 출장 이후 지금까지 매경기 안타를 때려주고 있다. 특히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장타를 터트리면서 4번타자의 무게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새로 1군에 올라온 서용빈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에 젊은 선수들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조금씩 승수를 쌓아갔고, 지난주 4승 2패를 거둔 LG는 8위 롯데에 0.5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LG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첫 선발로 임정우를 내보낸다. 지난 24일 수원 kt전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2실점으로 354일만의 선발 승을 거뒀다. 이제 선발 연착륙을 위해 두번째 승리가 필요하다.
두산의 선발은 앤서니 스와잭이다. 지난 13일 유네스키 마야 대체로 들어온 한국무대로 들어온 스와잭은 지난 24일 SK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 1,2회는 다소 부진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감을 잡아가는 모습이었다.
LG와 두산의 시즌 상대전적은 4승 5패로 LG가 1승 뒤져있다. 그만큼 한지붕 라이벌 두산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과연 LG가 두산과의 상대전적을 뒤집고, 9위 탈출과 함께 후반기 대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첫 단추가 중요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LG 트윈스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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