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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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AOA의 중국發 인기 "예상도 못했다"

기사입력 2015.06.30 09:38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걸그룹 AOA가 중국 내에서 이상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교적 한국 걸그룹에 대해 관심이 없던 중국인들이라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대표 한성호) 소속 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 인위에타이 주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심쿵해’ 뮤직비디오는 인위에타이가 29일 발표한 V차트 주간(6월 22~28일)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심쿵해’ 뮤직비디오는 발매 당일인 지난 22일부터 실시간 및 일간차트 순위에서 줄곧 정상을 지켜왔다. 만점에 가까운 99점의 평점을 기록하기도 했던 AOA는 주간차트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심쿵해’ 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만인 29일 오후 1시 인위에타이 내에서만 총 5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또 2만여 건에 달하는 현지 팬들의 실시간 반응이 꾸준히 게재됐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인위에타이의 규모다. 이전 기획사들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해외 차트에서 1위를 했다는 것과는 다르다. 인위에타이는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300만 명에 이르는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로 현지 음악 트렌드와 한류 가수의 인기 척도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인위에타이 내 대표적인 차트인 V차트는 인위에타이 내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다른 플랫폼 내 뮤직비디오 조회수, 즐겨찾기, 다운로드 횟수, 댓글을 게재하는 유저수, 모바일 조회수, 모바일 다운로드 수, 모바일 공유까지 무려 8개 항목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이 때문에 여느 차트와 비교해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면 AOA의 인위에타이 성적은 어떨까? FNC에 따르면 인웨이타이 안에서 조회수: 18%, 다른 플랫폼을 통해서의 조회수: 18%, 즐겨찾기: 10%, 다운로드 횟수: 10%, 댓글을 다는 유저수: 5%, 모바일 조회수: 18%, 모바일 다운로드: 12%, 모바일 공유: 8%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당하게 제시할 만한 1위인 셈이다.
 
AOA의 중국발 인기는 사실 이전 한류에서는 없던 일이다. 중국 내 한류는 드라마에 기반한 것으로 김수현, 이민호 등 연기자 위주로 형성돼 있다. 국내 가수들이 중국 시장을 노렸지만 마땅히 성공한 경우는 드물다. 특히 여성 아이돌의 경우는 '불모지' 수준이다.
 
이 같은 중국발 인기에 대해 FNC관계자는 "FT아일랜드나 씨엔블루에 관심이 있는 팬들이 자연스럽게 AOA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진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수치는 기대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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