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할리우드 SF영화 '터미네이터'의 속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내달 2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신세대 영화 팬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전편을 봐야 할까?"에 대한 궁금증이다. 대답은 'NO!'다. 이번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아주 친절한 속편이다. 1984년부터 시작된 4편의 전작을 모조리 뒤집는 그야말로 '새로운' 시리즈라 봐도 무방하다.
'해리포터'나 '트와일라잇' 같은 경우는 한편이라도 놓치게 되면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과 눈돌아 갈 만큼 진도가 나가버린 캐릭터들의 관계가 이해 되지 않은 쓰라린 기억을 맛본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경우는 '스카이넷'과 'T 시리즈', '시간여행' 같은 복잡한 설정이 있긴 하지만,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이번 편을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다만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는 전편에 대한 오마주가 담겨 있다. 이병헌이 맡은 T-1000을 비롯해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맡은 '팝스'의 대사에는 전작과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많다. 전편을 보고 이번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관람한다면 소소한 재미를 얻을 수 있다.
'터미네이터'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 이번 편을 보러 간다면 한가지만 이해하면 된다. "1997년 인공지능 로봇 스카이넷이 일으킨 핵전쟁 이후 기계들이 지배하는 세계를 구원하는 인물은 저항군 사령관 존 코너다. 스카이넷은 존 코너를 제거 하기 위해 그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를 죽이러 T-800을 보낸다. 이 T-800을 막기 위해 카일 리스 중사를 보내는데, 공교롭게 사라 코너와 리스 중사는 사랑에 빠지고 이들의 결실이 존 코너"라는 것이다.
31년의 역사와 수 많은 팬을 보유한 '터미네이터'가 돌아온다. 이 역사를 함께 하지 못했던 영화 팬들도 충분히 보고 즐길 수 있는게 이번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