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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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국민 여동생이 발칙한 처녀귀신이 될 때

기사입력 2015.06.29 16:49 / 기사수정 2015.06.29 16:4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박보영이 러블리한 국민 여동생을 벗고 맹랑한 처녀귀신에 빙의한 음탕한 주방 보조로 변신한다.

tvN 신규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려 연출을 맡은 유제원PD를 비롯해 양희승 작가, 주연 박보영, 조정석, 임주환, 김슬기, 박정아가 참석했다.

'오 나의 귀신님'은 '고교처세왕'으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유제원 PD와 양희승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음탕한 처녀 귀신 신순애(김슬기)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박보영)와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의 응큼발칙한 로맨스를 그린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박보영은 능청스럽게 남자 주방보조들의 샤워실을 훔쳐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영상에서도 그는 천연덕스럽게 강선우(조정석 분)에게 "한번 하자"며 자신의 집으로 이끌려고 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이는 그동안 박보영이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다소 다른 느낌이다. '과속 스캔들', '늑대소년', '경성학교'까지 다채로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왔지만 '음탕'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 박보영 또한 "목욕 하는 장면을 엿보는 신에서 시선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더라"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많이 내려놨다"면서도 "내 안의 숨겨놨던 음탕함을 꺼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보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음탕한 처녀귀신 김슬기와 호흡을 맞춘다. 박보영은 김슬기의 연기를 사전에 먼저 찾아보면서 그가 빙의된 자신의 모습을 연구했다. 실제 대본 리딩 현장에서는 누가 김슬기인지 분간하기 어려웠을 정도라고.

김슬기 또한 박보영의 음탕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박보영이 이런 음탕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나보다 더한 것이 아닌가 싶더라. 너무 갔나 걱정하는 부분이 생길정도"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드높였다.



박보영 본인은 어린 이미지로 굳어가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없다고 밝혔지만, 자신의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났기에 반가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어린 척 하지 않아도 된다. 어린 역할을 맡다보니 어린 친구들과 비슷하게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그대로 표현하면 된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상대역인 조정석 또한 "박보영이 너무 순수하고 순진하다"면서도 "그런데 그런 사람이 아닌 것처럼 연기한다. 몰입도가 좋아서 빙의가 된 나봉선이 굉장히 익숙할 정도로 보인다. 순애가 빙의가 안된 나봉선이 어색할 정도로 너무나도 연기를 잘한다"고 전했다.

사랑스러운 국민 여동생에서 음탕한 처녀 귀신에 빙의된 귀여운 주방보조 나봉선으로 변신한 박보영의 모습이 담긴 '오 나의 귀신님'은 오는 7월 3일 오후 8시 30분 첫 선을 보인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오 나의 귀신님' 제작발표회ⓒ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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