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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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틈에 낀 채연의 생존 전략 (종합)

기사입력 2015.06.26 07:00 / 기사수정 2015.06.26 11:28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가수 채연이 걸그룹 대전에서 언니의 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채연의 12년 섹시 내공이 빛을 발할 수 있을까.

25일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가수 채연 신곡 '안봐도 비디오' 발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채연은 신곡 '안봐도 비디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으며,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밝혔다.

국내를 넘어 대륙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채연이 5년만에 새 앨범으로 한국 팬들과 만난다. 타이틀 곡은 '안봐도 비디오'로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한 브라스테마라인에 신나는 비트를 기반으로 한 레트로 펑크 팝이다. 여기에 남자들의 눈에 보이는 뻔한 거짓말과 행동을 묘사한 가사로 남심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이날 채연은 "오랜만의 한국 활동이라 그런지 많은 시스템이 바뀐 것 같다. 쇼케이스 자리도 낯설고 당황스럽다. 활동에 앞서 응원받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첫 인사를 건낸 뒤, 자신이 가사에 참여한 신곡 '런웨이'와 '안봐도 비디오'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먼저 '런웨이'에 대해 "이 노래는 듣고 희망을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의 이야기를 담았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화이팅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다. 1절에 '난 왜 이럴까. 남들은 왜 잘나 보이지' 하는 가사가 있는데 딱 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타이틀 곡 '안봐도 비디오'에 대해서는 "후렴구에 있는 '안봐도 비디오'라는 표현을 보고 만들게 됐다. 비디오 세대 지나서 CD 세대가 지나갔음에도 안봐도 비디오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모두가 공감하는 숙어같은 느낌이라 쓰게 됐다"고 덧붙였다.



채연은 오랜만의 한국 활동인 만큼 이번 활동은 한국에서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터. 이에 채연은 "한국을 올 때마다 '왜 TV에 안나오세요?'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중국활동도 병행하겠지만, 이번에는 한국 활동을 집중적으로 할 생각이다"는 말로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채연의 이번 컴백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원조 섹시 가수의 귀환'과 함께 '걸그룹과의 경쟁'과 '12년 내공의 섹시'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채연은 '후배 섹시 걸그룹과의 경쟁'에 대해 "걸그룹 모니터를 많이 했다. 아이돌이 워낙 많고 이 팀들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그저 있는 그대로의 채연을 보여드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러명이 나와서 춤추는 모습을 보다가 한명이 나오면 허전해 보일 수 있다. 저도 느끼는데 대중들도 당연히 느낄 것이다. 저의 결론은 처음 했던 것처럼 하자. 그 어떤 것을 과하게 보여드리지 말고 예전 채연 그대로 보여주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채연은 5년만의 컴백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그는 '1위 공약으로 눈물 셀카가 어떠느냐?'는 질문에도 쿨한 반응을 보였다.

채연은 "많은 분들이 눈물셀카를 올렸는데, 유독 제가 인상 깊었나 보다"라며 "당시에는 진심으로 했다는 것만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1위를 하면 눈물셀카는 물론이고 더한 것도 할 수 있다. 1위가 아니더라도 여러분의 기억에 남을 만큼의 활동이어도 성공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끝으로 채연은 "1위를 하면 정말 눈물셀카를 하겠다. 그런데 눈물셀카는 안보고 싶지 않나?"라고 덧붙이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한편 채연의 신곡 '안봐도 비디오'는 26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채연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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