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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절친악당들' 고준희 "나미 캐릭터,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5.07.09 15:21 / 기사수정 2015.07.09 15:2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고준희가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감독 임상수)로 돌아왔다. 극 중 '멋진 여자'인 나미만큼이나 당당한 모습이 돋보인다.

고준희는 지난달 25일 개봉한 '나의 절친 악당들'에서 거칠고 당돌한 성격의 윤나미로 변신했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우연히 돈 가방을 발견하게 된 지누(류승범 분)와 나미(고준희)가 이를 되찾으려는 일당들에게 쫓기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범죄 액션 드라마.

유쾌함이 이어지는 극 속에서 고준희가 풍겨내는 매력은 극을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고준희 역시 "작품을 찍으면서 신나고 싶었는데, 실제로도 촬영하는 동안 재미있었다"며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나의 절친 악당들'을 통해 고준희는 액션에도 처음 도전했다. 고준희는 "사람들은 누구나 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해 두려움이 있지 않나. 나 역시 그랬다. 그렇지만 즐겁고 신나게, 또 무엇보다 자신감 있게 연기할 수 있도록 감독님과 (류)승범 오빠가 많이 도와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극 속의 나미는 당찬 여성이지만,그 속에는 고독함 역시 함께 자리한다. 이같은 모습은 나미의 방에 걸린 그림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임상수 감독도 이런 미장센을 통해 나미라는 인물의 성격을 부각시키려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고준희는 "나미는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고, 피부로 느껴졌을 때 거칠고 외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기에 이성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고 받는게 어색한 인물이다. 사실 그런 점은 나와 다르기 때문에 나미와 내가 얼마나 닮았는지를 따지는 것은 어렵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았다.

또 고준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나미가 지누와 함께 차에 누워 지누를 향해 '행복하고 고맙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나미가 그렇게 얘기하자 지누가 '나미 씨도 예쁘고 멋져요'라고 말해주는데, 그 장면이 참 좋더라"며 웃음지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나미가 활동적이고, 리드하는 캐릭터가 아니지만 지누라는 남자가 나미를 위해 헌신적으로 뒷받침을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었다"라고 설명하며 함께 연기한 류승범을 다시 한 번 치켜세우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나미와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고준희는 "나미 캐릭터뿐만이 아닌, 감독님과 배우 분들 모두 그랬다"며 정들었던 촬영장의 훈훈했던 분위기를 다시 전했다.

'고준희의 터닝포인트'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더라도 그에게는 충분희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았을 '나의 절친 악당들'. 극 중 나미처럼 예쁘게 보이려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의 모습이 더욱 유난히 더 아름다워 보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고준희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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