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걸그룹 f(x) 멤버 설리의 팀 탈퇴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또한 가부를 알리지 못하고 모호한 답변을 내 놨다.
사실 가요계에서 설리의 팀 탈퇴에 대한 얘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자와 열애 인정 후 태도 논란이 불거졌고, 건강을 이유로 설리는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이 시점 부터 가요계에서는 "설리가 팀을 탈퇴하고 싶어한다. 스타가 되기 보다는 작은 작품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연기자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는 얘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런 소문을 입증하듯 설리는 사실상 휴식 아닌 독자 행보에 나섰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홍보와 함께 다수의 화보를 진행했다. 건강을 이유로 휴식에 들어간 이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 기간에도 SM 측은 "화보 같은 개별활동은 할 수도 있지 않나?"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미지 추락과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하던 팀의 활동 중단의 원인이 된 멤버를 대하는 소속사의 입장은 아니었다.
반대로 f(x)멤버들은 개별활동과 함께, 설리를 제외한 광고도 진행했다. 일반적인 광고는 팀 전체를 가지고 간다. 그런데 SM은 "활동 중단에 들어간 설리를 제외하고 계약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전의 SM과는 분명 달라진 행보다.
설리가 활동을 중단한 뒤, 가요계에서는 f(x)컴백의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멤버 설리를 제외한 4인조로 활동에 나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팬덤 내부에서도 묵인하는 분위기다. 팬덤 자체가 멤버 개개인 보다는 f(x) 전체로 흘러가는 분위기라 가능한 부분이다.
결국 탈퇴설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SM은 "결정된 바 없고 설리의 향후 팀 활동에 대해서는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는 탈퇴도, 합류도 아닌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f(x)와 설리는 다시 결합이 가능할지? 아니면 소문대로 설리만의 삶을 찾아 떠날 것인지. 끝 없는 도돌이표를 찍고 있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