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루이스 히메네스(27)가 공격에 이어 수비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히메네스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맞대결에서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8일 경기 후반 잠깐 3루수를 나섰던 히메네즈는 잠실 KIA전부터 본격적으로 3루수 나섰다. 그러나 3루 방면 타구가 적어 히메네스의 수비 능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이날 히메네스는 유감없이 자신의 수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회 이대형이 친 타구가 땅에 맞고 높이 떠서 3루쪽으로 날아오자 히메네스는 맨손으로 잡아 그 자리에서 바로 1루로 송구했다.
2회와 3회 역시 각각 한 차례씩 땅볼 타구를 처리한 히메네스는 4회 마르테의 타구를 가볍게 잡아 3루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7회에도 박기혁이 잘 댄 3루수 방면 희생번트를 맨손으로 잡아 강한 송구로 타자 주자를 잡았다.
그동안 LG는 3루가 큰 고민거리였다. 시즌 초 외국인타자 잭 한나한이 3루수를 맡아주길 바랐지만, 부상으로 3루는 밟아보지도 못하고 짐을 쌌고, 그 사이 3루 대체를 봤던 양석환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기는 했지만, 조금 더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히메네스가 완벽하게 3루수 역할을 해주면서 LG는 핫코너 걱정이라는 큰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루이스 히메네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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