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논란이 된 강수일(28,제주)이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강수일은 2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한 소명의 기회를 가졌다. 강수일은 지난 1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의뢰해 실시한 올 시즌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무작위 추첨을 통해 도핑테스트를 실시했고 강수일은 결과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강수일은 샘플 채취 당시 안면 부위에 발모제를 일정 기간 발랐다고 신고한 바 있다. 이번에 검출된 상시금지약물이 발모제에 함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수 본인이 희망할 경우 B샘플에 대해 추가 분석을 요청할 수 있지만 강수일은 지난 12일 구단을 통해 분석 의뢰 의사를 전달했다.
상벌위가 끝난 뒤 나온 강수일은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금도 이 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서 "응원을 해주신 많은 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연고를 발랐는지와 같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씀드렸다. 이런 모습으로 인사드려 죄송할 따름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상벌위는 이날 논의를 거쳐 강수일에 대한 징계를 확정한다. 프로연맹 규정에 따르면 도핑 양성 반응은 1차 위반시 15경기 출장정기 징계를 받게 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강수일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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