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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용덕한, 기대되는 NC와의 '윈윈효과'

기사입력 2015.06.22 06:39 / 기사수정 2015.06.22 04:2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옛 스승 품으로 돌아간 용덕한(34,NC)의 새출발은 성공으로 기억될까. 

kt와 NC는 21일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의 포수 용덕한이 NC로 옮겼고, NC에서는 외야수 오정복과 좌완 투수 홍성용이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용덕한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롯데에서 kt로 넘어왔다. 10억원이라는 거액이 들어간 만큼 용덕한을 향한 kt의 기대는 높았다. 조범현 감독 역시 시즌 초 "포수 주전은 용덕한으로 간다"고 밝혔다. 

'만년 백업'이었던 용덕한도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도루 저지율은 3할2푼5리나 됐고, 지난달 6일 생애 첫 만루포를 쏘아 올리는 등 백업의 설움을 딛고 뒤늦은 빛을 보나 싶었다. 

그러나 지난달 3일 롯데에서 kt로 넘어온 장성우가 벽이 됐다. 롯데 시절 주전 포수 자리는 강민호의 몫이었고, 백업에는 장성우가 있었다. 이들에 밀려 두번째 백업으로 있던 용덕한은 다시 장성우와의 기구한 만남에 다시 주전 자리를 넘겨줬다. 여기에 백업 자리까지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가진 윤요섭이 차지했다. 

결국 지난 5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퓨처그리그에서 경기에 나섰고, kt 유니폼을 입은지 약 반년 만에 다시 NC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용덕한에게 NC는 기회의 땅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두산 시절 스승이었던 김경문 감독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6년간 호흡을 같이하면서 누구보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옛 스승이 있다는 것은 용덕한으로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와 더불어 NC는 현재 주전 김태군의 뒤를 받혀줄 포수가 부족하다. 풀타임 출장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오는 상황이고, 군 문제까지 남아있다. 백업 포수 박광렬이 있지만 이제 프로 2년 차로 아직 '미완의 대기'인 만큼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

1군 경기 출전이 필요한 용덕한과 경험 많은 포수가 필요한 NC. 일단 용덕한의 NC행은 팀과 선수에게 있어 모두 가려운 부분을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용덕한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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