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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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과 재기' 이호준의 300홈런까지의 여정

기사입력 2015.06.18 18:45 / 기사수정 2015.06.18 19:0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이호준(39,NC)이 자신의 통산 300번째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호준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맞대결에서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1회초 2루 상황에서 첫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kt 선발 정성곤이 초구로 던진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었다.

이전까지 300홈런의 고지를 밟은 선수는 이승엽, 양준혁, 장종훈, 심정수, 박경완, 송지만, 박재홍 등 총 7명으로 이호준은 이들의 뒤를 이은 통산 8번째 300홈런 기록자가 됐다. 

1994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이호준은 1996년이 되어서야 프로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호준은 프로 무대에 나서고 2년이 지날 때까지 총 9개의 홈런 밖에 터트리지 못하면허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리고 1998년 19개의 홈런을 터트리면서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과 함께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0년 SK로 트레이드 돼 이적한 이호준은 2003년 36개의 홈런을 터트려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2007년 타율 3할1푼 3리에 14홈런으로 팀의 창단 첫 우승 반지 획득을 이끈 이호준은 2008년 무릎 부상으로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후 하락세를 겪었다.

그리고 18개의 홈런을 때린 2012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취득한 이호준은 NC로 이적해 자신의 세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그해 2할7푼8리 20홈런을 터트리면서 '신생팀 돌풍'을 이끌었고, 다음해인 2014년에는 23개의 홈런을 쳐 팀의 첫 가을 야구를 선사했다.

올시즌 타율 3할1푼9리에 홈런 14개로 타점 1위를 달리면서 '공룡 대장'으로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트레이드와 부상, 그리고 완벽하게 재기를 이뤄내면서 '인간 승리'의 표상을 만든 이호준인 만큼 그의 300홈런을 그만큼 더 가치있고 빛난다고 할 수 있다.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이호준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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