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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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문규리 울린 한지원, "나도 이유를 모르겠다"

기사입력 2015.06.17 21:02 / 기사수정 2015.06.18 12:00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CJ 엔투스 한지원이 생애 첫 GS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곰eXP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5 스베누 GSL Code S’ 4강 1경기에서 한지원은 세트스코어 4대 2로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지원은 이날 김유진에게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 승자가 되었다.

또한 한지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5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는데, 이번에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같이 인터뷰를 진행하던 문규리 아나운서가 이 이야기를 듣고 방송 중 잠시 눈물을 비추는 헤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아래는 오늘 결승에 진출한 한지원과 진행한 인터뷰다.

처음으로 GSL 결승에 오른 소감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예선을 통과했을 때보다 더 느낌이 없다.

오늘 방어적인 경기를 보였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최근 프로토스와 경기가 많아 빌드 노출이 되었다. 그래서 무난한 경기를 하자고 생각했는데, 그 작전이 통했다.

1세트에서 상대 공격에 막혔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차분하게 했으면 이기는 경기였는데, 급하게 플레이하면서 상대에게 경기를 내준 거 같다.

상대의 우주 관문 위주 플레이를 예상했나?

생각하고 있던 바였다. 그래서 카운터 빌드를 여러 개 준비해 나왔다.

철옹성에서 초반 저글링 전략을 사용했는데.

상대 경기를 찾아보니 초반에 취약한 전략을 자주 사용하더라. 그래서 첫 정찰에 걸리지 않으면 무조건 통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느낌도 좋았다.

6세트에서 김유진이 제대로 광자포 러시를 했다면 어떻게 됐을 거 같나?

김유진이 제대로 건물을 지었다면 아마 내가 졌을 것이다. 정말 운 좋게 내 일꾼들이 들어가 상대 광자포를 파괴해서 이길 수 있던 거 같다.

예전 WCS 결승 진출과 어떤 차이가 있나?

한국 리그가 더 힘든데 결승에 진출했다는 것은 내 실력도 좋다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결승을 준비하겠다. 

정윤종과 이원표 중 결승 상대는 누가 좋을 거 같나?

정윤종이 올라오면 좋겠다. 나도 토스전이 하고 싶고, 관계자나 관중들도 동족전 보다는 서로 다른 종족전을 원하실 거 같다.

예전의 한지원과 2015년의 한지원을 비교하자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예전과는 내 마음가짐에서 차이가 난다. 우리 팀 코치분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문규리 아나운서가 방송 인터뷰때 눈물을 보였다. 왜 울렸나?

모르겠다. 나도 순간 당황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제 쉬는 날이었는데 연습을 도와준 변영봉 선수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개인 리그때마다 같이 경기장에 와주신 코치님도 정말 고생하셨다. 다음 주에 있는 프로리그와 결승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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