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16 04:34 / 기사수정 2007.09.16 04:34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상규 기자] '안정환 선배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수원의 '푸른 날개' 남궁웅(23, 수원)이 자신의 팀 선배 안정환은 한국 축구의 영웅이라고 치켜 세웠다.
남궁웅은 15일 광주전이 끝나고 기자와의 인터뷰에 응하며 안정환에 힘을 실어주는 의사를 표현했다. 그는 "안정환 선배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고 말한 뒤 " 안정환 선수가 국가대표로 뛰면 다른 사람들도 그를 응원하지 않을까? 그런 것처럼 안정환 선수는 한국 축구의 영웅이다"며 선배 안정환을 지지했다.
그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2군리그의 여건에 대해 시설적인 문제 보다는 선수의 심적인 불안함이 더 느껴지는 곳이라고 말했다. "1군에 뛰다가 2군에 가서 뛰면 기분이 안좋을 수 밖에 없는 건 사실이다. 2군 리그는 힘든 곳이다"고 언급한 것. 그는 이날 후반 32분 교체 투입하여 미드필더진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과시했지만 팀 승리를 이끄는데 실패했다.
다음은 남궁웅과의 일문일답 인터뷰 내용이다.
- 오늘 경기 소감은?
"얼마 안뛰어서 아쉬웠는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했던 경기였다. 나름대로 날카로운 패스 하나 보여줬지만 안타깝게 골로 연결되지 못해서 비겼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 경기 전 차범근 감독님의 지시 사항은?
"감독님은 항상 지시한 것이 있었지만 특별한 것은 없었다."
- 지난 6월 경남전 끝나고 수원의 주전이 되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지금도 그 마음은 변치 않은지 알고 싶다.
"그렇다. 나는 절대로 변치 않다. 오늘도 얼마 못뛰었지만 앞으로는 전반부터 나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 요즘 2군리그에 대해 말이 많은데 선수 입장에서 아쉬운 것이 있는지 알고 싶다. 선수에게 서러울 수 밖에 없는 곳일텐데?
"그럴 수 밖에 없다. 계속 2군에 있는 선수들은 더 힘들겠지만 1군에 뛰다가 2군에 가서 뛰면 기분이 안좋을 수 밖에 없는 건 사실이다. 열심히 한다고 해도 팀 분위기 때문에 잘 안되는 것도 있다. 2군 리그는 힘든 곳이다."
- 안정환이 오늘 경기에서 맹활약 펼쳤는데 후배 선수 입장에서 안정환에 대해 언급하자면?
"특별히 구단에서 안정환 선배의 기를 살리기 위한 그런것은 없었다. 안정환 선배는 팀의 선수와 선배로서가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안정환 선수가 국가대표로 뛰면 다른 사람들도 그를 응원하지 않을까? 그런 것처럼 안정환 선수는 한국 축구의 영웅이다. 한 명의 영웅이 자연스럽게 나이가 많아졌지만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운동을 할 수 있게 팬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광주전을 마치고 친형 남궁도(오른쪽)와 함께 사진 촬영에 임한 남궁웅(왼쪽) (C) 엑스포츠뉴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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