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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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 미래 아닌 현재…이제 이재성이 주전이다

기사입력 2015.06.16 22: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콕(태국), 김형민 기자] 이재성(23)은 더 이상 미래 자원이 아니다. 슈틸리케호의 2선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주전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에 머무는 미얀마를 맞아 경기 내내 슈팅을 퍼부으며 대량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1골 차 승리에 머물렀다. 

결정력에 대한 물음표가 있지만 대표팀은 이번 동남아 2연전을 통해 이재성의 주전 가능성을 완벽하게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와 A매치를 통해 처음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때만 해도 이재성은 유럽파를 대체할 K리거 옥석 중 한 명에 불과했다. 실제로 당시 부상으로 빠졌던 이청용의 대체 역할이 더 컸다. 

하지만 K리그 클래식에서 나날이 성장한 이재성은 대표팀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뉴질랜드와 평가전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이목을 끈 이재성은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 선발로 뛰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최전방 공격수 밑에서 기민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진두지휘한 이재성은 UAE전 활약을 앞세워 미얀마전도 선발로 나서 제 몫을 다했다. 

밀집수비로 맞선 미얀마의 중앙을 공략하는 이재성의 돌진에는 한결 노련하고 영리함이 가득했다.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파악해 파울을 유도해내는 특유의 플레이부터 패스, 드리블 돌파까지 나무랄 데가 없었다. 

일방적인 공격에도 골이 터지지 않던 순간 해결사의 면모도 과시했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서 문전으로 쇄도해 정확하게 헤딩골을 뽑아내면서 밀집수비를 깬 창이 됐다. 

A매치 4경기서 2골을 뽑아낸 이재성의 상승세는 주전을 위협할 신성이 아닌 주전을 확고히 할 힘을 증명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이재성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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