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1승 이상의 의미였다. 박인비(27,KB금융그룹)이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상금 1위에 오르게 됐다.
박인비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해리슨 웨스트체스터CC(파73·6670야드)에서 열린 201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약 38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전날 14언더파로 2위 박세영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날 추가로 5타를 줄여내며 최종합계 19언더파로 2위 박세영을 5타 차로 밀어내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3년 연속 메이저대회 제패는 LPGA 역사상 단 2번뿐이었다. 1937-1938-1939년 당시 메이저대회였던 '타이틀홀더스챔피언십'에서 패티 버그(미국)가 세운 기록이 처음이다.
이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3-2004-2005 'L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한편 김세영은 중요 고비에서 뼈아픈 실수로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3(파4), 4(파4)번홀 연속 보기로 주춤한 김세영은 이후 4연속 버디로 박인비를 다시 추격하는 듯했다. 그러나 9(파5)번홀에서 더블 보기가 나와 사실상 추격 의지를 잃었다.
박인비와 김세영 뒤로는 미국의 강세였다. 렉시 톰슨이 3위, 브리트니 린시콤이 4위를 기록했다. 공동 5위에는 10언더파를 친 모건 프레셀과 '천재소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0언더파로 공동 5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