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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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2' 박준화 PD, 진수성찬을 즐기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5.06.15 16:47 / 기사수정 2015.06.15 16:5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박준화 PD에게 지난 두 달간은 힘든 만큼 흐뭇한 기억으로 가득하다.  

박 PD는 최근 서울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출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의 소회를 전했다. 지난 2일 종영했지만, 그 여운은 진하다. 

박 PD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시즌 1-2 모두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시원섭섭하다. 그래도 시원함보다 아쉬움이 강하다"고 말했다.

'식샤2'는 첫 방송에서 시청률 1.09%를 기록하며 썩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당혹감이 박 PD의 뇌리를 스쳤고, 윤두준, 서현진, 권율 등 배우들이 와 등을 두드려줬다. 호흡이 좋았던지, 회가 거듭할 수록 배우들의 연기와 먹방, 그리고 미스테리가 어우러졌고, 시청률 또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극을 이끌어간 배우들은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 박 PD는 "윤두준은 아이돌에서 이제 완연한 배우로 거듭났다. 서현진은 시청자의 감정 이입 포인트를 잘 끄집어냈다. 권율은 완성된 연기자의 느낌이 든다"고 추켜 세웠다.

타 드라마와 달리 등장인물이 비교적 적었다. 젊은 주연 3인방은 당연하고, 이들을 받치는 조연급 연기자인 황석정, 김희원, 조은지의 지탱은 또다른 활력소였다. 박 PD는 "캐릭터가 소수이기 때문에 한 분이 무너지면 타격을 받는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고, 우리끼리 '캐스팅이 대박'이라는 얘기를 했었다. 주조연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식샤2'를 떠나보낸 박 PD는 스핀오프 예능으로 다시 '먹방'을 가동한다. 여기에는 비스트의 윤두준과 양요섭, 서현진과 박희본이 출연해 제작진과 함께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난다. 힐링, 그리고 절친 사이의 편안함을 담아 인간적인 냄새를 최우선으로 담는 것이 목표다. 

이제는 tvN의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은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 당연히 후속 시즌에 대한 이야기가 따라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시즌3를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느냐는 안팎의 의견이 있다. 하지만 박 PD는 현재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기본적으로 차기 시즌을 염두하고 만들지 않는다. 이런 얘기 자체가 다음을 위해 아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출자의 입장으로서 항상 이게 마지막 시즌이라는 마음을 갖고 고민한다. 그리고 호응이 있어야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다"고 신념을 강조했다.

'식샤를 합시다2'는 tvN 월화극 최고 시청률을 찍으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현장을 총괄한 박 PD는 배우와 작가, 그리고 스태프 등 함께 합작해 맛있는 밥상을 차린 이들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박준화 PD ⓒ CJ E&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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