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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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스타리카] 원톱 유영아 살자 활기 되찾은 윤덕여호 공격

기사입력 2015.06.14 09:5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윤덕여호가 브라질전에서 잃어버렸던 공격력을 되찾았다. 그 중심에는 자신감을 되찾은 원톱 유영아가 있었다.

여자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몬트리올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결과는 원하던 승리가 아니었지만 내용면에서는 만족스러운 성과들도 있었다.

원톱 유영아의 활약상도 그랬다. 유영아는 지난 브라질과의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대표팀의 원톱을 맡았다. 첫 경기에서는 공을 몰고 상대 골문을 위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한국이 전체적으로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원톱 유영아에게 공이 연결되는 장면도 잘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코스타리카전은 달랐다. 유영아는 적극적으로 공을 받기 위해 움직이면서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원동력은 자신감이었다. 공을 잡고 상대적으로 코스타리카 수비진에 비해 우세해 보인 체격조건 등을 앞세워 공간이 나면 과감하게 돌파하고 전방에서 압박에도 열심히 임했다.

전반 20분에 유영아는 동점골로 이어지는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혼전상황에서 권하늘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두 명을 달고 공을 쳐 놓고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는 지소연의 깔끔한 마무리로 이어져 1-1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유영아는 전반 22분에는 강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의 실책을 유도한 뒤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선봉장 유영아가 살아나면서 2선도 웃음을 되찾았다. 좌우의 전가을과 강유미는 코스타리카의 측면 수비를 붕괴시키면서 자주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전에도 유영아의 위력은 계속 발휘됐다. 후반 3분 유영아는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계속 소유한 채 힘으로 파고들면서 파울을 유도해 좋은 자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유영아를 비롯해 황보람, 심서연 등 공격과 수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체력과 신장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아쉽게 막판에 실점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유영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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