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김진우(32)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며 청신호를 켰다.
김진우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든든한 득점 지원도 받아 승리 요건을 갖췄다. 성공한다면 시즌 첫 승이다.
부상으로 조금 늦게 시즌 준비를 시작한 김진우는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한 후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후 2경기에서는 중간 계투로 등판해 각각 2이닝 무실점, 1⅔이닝 1실점으로 1홀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선발에 나선 김진우는 투구수가 다소 많았어도 실점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1회초 박한이,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최형우, 박석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이승엽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후 박해민 타석에서 땅볼 유도에 성공했고, 2루 도루 저지까지 해냈다. 3회에도 선두 타자 김재현을 내보냈지만 채태인의 병살타로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추가했다.
초반부터 KIA 타선이 터지면서 7-0으로 앞선 4회초. 김진우는 최형우와 박석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후 이승엽에게 던진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됐지만 박해민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한층 깔끔한 피칭이 이어졌다. 5회 이흥련-김재현-나바로를 공 14개로 돌려보냈고, 6회에는 1아웃 이후 채태인에게 깊숙한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6회까지 투구수 102개를 기록한 김진우는 7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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