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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사무국장, "볼튼은 EPL에서 성공한 팀"

기사입력 2007.07.16 12:53 / 기사수정 2007.07.16 12:53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볼튼의 성공 비결은?'

사이먼 맬런드 볼튼 원더러스 사무국장이 볼튼의 프리미어리그 성공 비결을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맬런드 사무국장은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피스컵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여 볼튼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경영의 다각화와 전략적 파트너쉽, 팬들과의 관계를 집중 설명했다.

볼튼의 과거에 대해서는 "번덴 파크(전 홈구장)는 시설이 낡고 관중들이 불편하게 여겼다. 경기장에 3000명의 관중 밖에 없었고, 팀이 아주 어려운 현실에 속에 발전 속도가 더디자 새로운 수익 창출이 필요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런 힘들었던 시절을 돌파한 방법은 파트너쉽. 볼튼 사무국장은 "최고의 경험을 가진 회사를 파트너쉽으로 끌어들여 수익 창출을 도모했다. 스포츠 용품사 리복과 럭셔리 호텔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를 맺어 수입을 강화했다."며 "리복은 볼튼에서 탄생된 기업으로서 전략적 파트너로 탈바꿈했다. 볼튼과 리복은 더욱 가까운 관계가 되어 크나큰 수익을 창출했다."라며 리복과의 돈독한 관계를 설명했다.

볼튼의 비젼인 경영 다각화에 대해서는 "28000석 규모의 리복 스타디움을 지어 스포츠와 레저 시절 확대로 볼튼의 발전을 꾀했다. 스타디움은 문화 창출의 복합시설로 탈바꿈 시켜 유럽 최고의 시설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볼튼의 인구는 25만명에 이른다고 언급한 뒤 볼튼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와 철도망 연결에 투자하여 영국 인구의 25%가 접근하도록 유도했다는 일화까지 밝혔다.

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볼튼은 팬들은 왕이다라는 신념하에 팬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들에게 최대한의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전략을 활용하지 않았다면 볼튼의 성공은 없었다."라며 간접적으로 팬들에 감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맬런드 사무국장은 1996-97 시즌에는 460만 파운드(약 85억원)의 수입을 거두었으나 지금은 12배에 이르는 5470만 파운드(약 1016억원)의 수입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자료를 통해 2003-04 시즌부터 2006-07 시즌 프리미어리그 수익 순위에서 볼튼이 빅4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 요인에 대해 볼튼은 변화를 이길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어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맬런드 사무국장과의 질의 응답 내용이다.

- 리복 스타디움 건축할때, 리복에 대한 비용 부담을 어떻게 했는가?

"리복은 경기장에 아무런 투자를 하지 않았다. 그들은 '표기 스폰서십'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1990년대 부터 선수단 유니폼에 리복 엠블렘을 계속 새기고 있는 중인데 리복과의 관계가 두터워졌다. 경기장은 클럽을 통해 지어졌고 땅까지 구입했다."

- 훌리건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면?

"볼튼은 상당히 운이 좋은 팀이다. 영국축구는 1980년대 많은 문제가 훌리건을 통해 벌어졌다. 중요한 문제는 경기장을 방문하는 서포터즈가 술을 많이 마신다. 25000명의 사람중에 1~2명이 그런 문제를 만든다. 훌리건 규모는 너무 작은 것이다. 그들이 어떤 행위를 하느냐 방침을 정한다.

하지만, 지금의 볼튼은 훌리건이 거의 없다. 우리의 경쟁 상대팀과 경기할때는 경찰들을 많이 배치해서 그런 문제점이 줄어들고 있다. 그래도 완전히 없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수익구조에 대한 세분화를 설명하자면?

"볼튼 수익은 15%가 티켓판매를 통해 들어오며 60%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서 들어오는데 주로 TV 중계권에서 들어온다. 60% 안에는 승리 수당이라든가 그런 수익이 있다. 나머지 23% 정도는 비즈니스를 통해 들어오고 있으며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 선수 인건비는 예산에서 몇%가 적당한가?

"선수 인건비는 50%까지 쓸수 있다. 60~70년대에는 선수 지출 비용이 많았지만 최근 경영 다각화를 통해 선수 인건비를 줄였다. 우리는 실력있는 슈퍼스타들을 보유해야만 리그에서 생존할 수 있었다. 그들을 없었다면 다른 선수들의 연봉도 줄어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볼튼은 앞으로 슈퍼스타가 없을지도 모른다. 레딩처럼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 볼튼은 과거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하기까지 많은 우여 곡절을 겪었는데 프리미어리그 생존 전략을 듣고 싶다.

"20년 전에 우리가 4부리그에 떨어졌을 때 경기장에 3000명의 관중밖에 없었다. 우리의 시나리오는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그 일을 할 수 있고 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했으며 어려운 기간 동안 참고 인내했다.

많은 팀들이 단시간내에 성공하려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목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실패했을 때에 할 수 있는 계획도 필요하다. 우리는 한걸음 더 후퇴해도 우리만의 전진을 했다. 선수들이 운이 좋게 경기에 집중한 끝에 더욱 더 앞서가고 경쟁할 수 있는 자리인 프리미어리그에 왔다. 가장 큰 문제는 재정이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고 발전할 것이다."

[사진=사이먼 멜런드 볼튼 사무국장의 세미나 발표 장면 ⓒ 엑스포츠뉴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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