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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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AE] '새 단장' 슈틸리케호, 주목해야 할 세 자리

기사입력 2015.06.11 10: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새롭게 단장한 슈틸리케호가 중동의 강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상대로 전력 점검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샤알람경기장에서 UAE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평가전이기는 하나 러시아로 향하는 첫 관문의 시작이다. 

UAE와 미얀마로 이어지는 경기에서 대표팀은 새로운 얼굴을 많이 실험한다. 기존에 팀을 상징하던 기성용과 박주호, 구자철 등이 부상과 군사훈련으로 제외되면서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해 대표팀의 색깔을 달리할 계획이다. 

매번 A매치 떄마다 슈틸리케 감독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공격수에 슈틸리케 감독은 또 다시 실험을 감행한다. 호주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 부동의 원톱으로 성장한 이정협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 뒤 일본 J리그 2부리그서 뛰는 이용재를 발탁했다. 

뜻밖의 결정이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용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을 잘 안다"면서 "내게는 처음부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협과 이용재가 나눠서 뛸 것이 유력한 가운데 관전포인트는 이들의 결정력이다. 두 명 모두 2부리거 공격수라는 오명을 떨칠 기회인 셈이다. 더불어 최전방부터 압박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얼마나 응답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창끝과 함께 허리도 달라진다. 기성용과 박주호가 굳건히 지키던 중원은 이제 전쟁터가 됐다. 한국영을 비롯해 장현수와 정우영, 최보경이 선발됐고 막차로 주세종이 합류하면서 경쟁은 더욱 심해졌다.

단단한 수비력과 공수 연결 고리로 나눠지는 역할이기에 전자는 장현수와 최보경, 한국영이 경쟁하고 패스 줄기는 정우영과 주세종이 경합할 그림이다. 2선에 손흥민과 이청용, 남태희 등 화려한 해외파를 받쳐줄 중원의 새 얼굴은 누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3월 A매치서 확답을 얻지 못한 오른쪽 풀백도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차두리가 떠난 자리를 메워야 할 후보는 김창수와 임창우, 정동호가 있다. 측면의 공격이 강한 UAE를 맞아 안정감 있는 수비와 저돌적인 오버래핑으로 차두리의 그림자를 지울 새로운 풀백을 찾아내야 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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