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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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츠키 힌트 "체흐 아스날 와도 이상할 거 없어"

기사입력 2015.06.10 12:58 / 기사수정 2015.06.10 13:0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첼시 수문장 페트르 체흐(33)의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토마시 로시츠키(34, 아스날)가 이에 관한 힌트를 내놔 눈길을 끈다.

로시츠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체흐의 이적 문제에 관해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로시츠키는 체흐와 함께 체코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하며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체흐는 첼시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에 얽혀 있다. 차기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로시츠키가 있는 아스날이다. 2014-2015 시즌 티보 쿠르투아에게 주전 자리를 넘겨준 체흐는 잔류보다는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어느 리그든지 내 모든 옵션은 열려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영국이 아닌 다른 리그로 가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때마침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던 아스날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체흐와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스날로 간다면 체코 대표팀에 이어 소속팀에서도 한솥밥을 먹으면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많은 이들이 체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로시츠키는 이에 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로시츠키는 "체흐와 아스날 양측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그 문제에 대해 개입할 생각은 없다"면서 "모두들 지금 무슨 이적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잘 알고 있다. 아스날은 세계에서 최고 클럽 중 하나다. 많은 선수들이 합류하기를 원한다. (체흐가 간다고 해서) 새로울 것이 없다. 아스날은 환상적인 클럽"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아스날에서의 자신의 계획도 밝혔다. 로시츠키는 올 시즌 아스날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그 역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5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팀의 우승이 걸린 FA컵 결승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로시츠키는 "나는 항상 벤치에 있지만은 앟았다. 늘 웃고 있지만 즐겁지도 않았다"면서 "최근 모습이 실망스럽지만 나는 프로다. 내 자리를 잃더라도 항상 출전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상황은 항상 바뀐다"며 다음 시즌 재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체흐와 로시츠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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