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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감독 "한국은 어려운 상대"

기사입력 2007.07.12 12:05 / 기사수정 2007.07.12 12:05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웠다.'

브라질 출신 엘리우 도스 앙구스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 감독이 한국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앙구스 감독은 AFC 아시안컵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라며 한국과 경기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전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본다."라고 밝혀 1-1로 비긴 데 만족했다.

사우디는 11일 한국전에서 조재진과 최성국 등 한국 선수들의 빠른 공격에 당황하며 한국에 끌려다니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 29분 야세르 알 카타니의 페널티킥 골로 간신히 1-1로 비겼지만 경기 내용은 한국이 우세했다. 사우디는 18년 동안 한국에 무패 행진을 달린 '천적'이지만 11일 경기는 이전만큼 날카롭지 않았다.

앙구스 감독은 "첫 경기는 항상 힘든 경기이기 때문에 나는 아주 행복하다. 젊은 팀의 새로운 세대가 시작되었다."라며 아시안컵 첫 경기 무승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우디 축구의 미래에 대해서는 "사우디 축구는 변화중이다. 경기를 하면서 응집력이 생겼고 더 좋은 팀으로 바뀔 것이다."라며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앙구스 감독에 대한 사우디 현지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미드필더의 핵 모하메드 누르를 지난해부터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한 데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하마드 알 몬타샤리를 뽑지 않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앙구스 감독은 "사우디의 스타인 알 몬타샤리와 누르를 외면해 많은 부담감에 시달렸다. 그러나 사우디의 젊은 선수들이 스스로 잘 해줬다."라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오는 14일 인도네시아와의 2차전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빨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데 만족한다."라고 밝혀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과 비긴 사우디는 인도네시아전과 바레인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어야 8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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