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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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임시완과 비밀없는 사이, 끝도없이 연기 얘기"(인터뷰②)

기사입력 2015.06.10 06:55 / 기사수정 2015.06.14 21:1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배우로 시작해 가수로 활동했다. 그리고 다시 배우가 됐다. 이 모든 흐름은 아주 자연스러웠다. 배우를 선망해 연기 오디션을 봤고 영화 '닌자 어쌔신'으로 데뷔했다. 그리고 엠블랙으로 활동했다. 무대, 예능, 연기 제약 없이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리고 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엔 다시 배우의 길을 밟기 시작했다. 

가수가 배우로 전향할 때, 너른 인지도로 좋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반면 꽤 오랜 기간 '연기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특장과 특단을 지닌 셈인데 이준은 "얻는 것, 잃는 것 모두 상관없다"고 밝혔다. 항상 제 길을 걸었고, 또 지금도 가고 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겠다는 설명이었다. 주인공 한다고 좋은 연기 한다는 보장은 없으며 연기돌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러울 이유도 없다고. 이준은 "이 모든 장점과 단점을 겪게 되는 건 잠깐일 뿐이다. 좋은 연기를 하는게 우선"이라 말했다.

새 소속사로 프레인을 선택한 데는 배우 류승룡의 덕이 컸다. 전 소속사 계약 만료 후 FA 상황으로 '풍문'에 합류하게 될 뻔 했으나, 앞서 함께 작품을 했던 류승룡의 연락으로 프레인과 만남을 가지게 됐다. 자세한 설명은 더 이상 없었으나 배우로서 지향하는 바 같았기에 손을 잡았을 터. 예전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바뀐 것은 없단다. 항상 제 삶의 방식 안에서 열심히 살고 있을 뿐 소속사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주변이 변화된 것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주변에도 연기돌이 많다. 데뷔 이전부터 절친했던 씨엔블루 정용화, 성공적인 배우의 가도를 달리는 임시완과는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정용화와는 일 얘기 대신 사담을 나누는 편이고, 임시완과는 연기와 관련해 이런 저런 정보를 주고받는다. 이준은 "정용화와는 데뷔 전부터 친했기에 정작 만나면 일 얘기를 하지 않는다. 반면 임시완의 경우엔 연기 얘기로 끝없이 대화를 나눈다. 비밀 없이 별별 얘기를 다 하는 친구"라 설명했다. 각자의 장점을 꼽아달라는 부탁엔 "두 사람은 워낙 예전부터 잘 해온 친구다. 반면 난 아직 가능성을 발견하는 단계"라 겸손하게 말했다.

이준은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면 거만해질 것 같아 더욱 초심을 다 잡고 '주제파악'을 하고 있다 밝혔다. 지금도 연기 시작점에 서있고, 불혹이 돼도 그럴 것 같단다. 그는 "연기는 자기와의 싸움이라 끝이 없다. 조금이라도 만족하는 순간 난 '구려질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번 '풍문'의 한인상 캐릭터도 여전히 아쉽다고. 어떤 부분이라 꼬집어 설명할 순 없지만, 전반적으로 아직 제 마음에 차진 않았다는 평이다. 사람들의 일상을 미세하게 관찰하며 연기할 수 있는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는 말이 이어졌다.

차기작은 미정이지만, 데뷔 후 지금까지 휴식기가 없었기에 조금은 쉬고 싶기도 한 상황. 딱 한 달만 마음 놓고 쉬고 싶다는 말이 이어졌지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단다. 그래놓고서는 이내 "사실 하루 이틀만 쉬면 마음이 불안하다"고 말하는 것을 미뤄봤을 땐 여전히 '달리는 것'을 즐기는 것 같기도 한, 천상 '열일'하는 배우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이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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