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6.05 16:52 / 기사수정 2015.06.05 16:58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늘면서 사람들의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염병을 다룬 게임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Ndemic Creations의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와 Z-man Games의 ‘팬데믹(Pandemic)’이 게이머들 사이에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모바일과 PC에서 즐길 수 있으며, '팬데믹'은 보드게임으로 먼저 출시된 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이들은 전염병이라는 특수한 테마를 현실성 있게 게임 내에 잘 녹여내 관심을 얻고 있다.
플레이어들은 ‘어떻게 하면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진화시켜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가?’ 라는 목표를 달성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전염병의 확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실제 상황에서도 ‘병이 전염되지 않기 위해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가’를 알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게임의 난이도는 게임 내 인간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기반하여 결정된다. 이는 어떠한 행동이 전염병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예를 들어 손을 깨끗하게 씻지 않으면 전염병의 확산 속도가 빨라진다는 식이다.
이러한 로직의 현실성 때문에 전염병 주식회사는 게이머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얻고 있으며, 게임 개발자는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미국 CDC(질병 관리 센터)에 초빙되어 게임 내 질병 모델에 관해 강연하기도 하였다.
팬데믹 역시 전염병에 관련된 테마의 보드 게임이다. 최소 2명에서 최대 5명까지 즐길 수 있는 팬데믹은 온, 오프라인 보드게임 샵에서 구매할 수 있고 모바일 버전으로도 즐길 수 있다. '전염병 주식회사'가 질병 확산이 목표라면, 팬데믹은 반대로 전염병의 확산을 막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플레이어들은 위생병, 운항관리자, 건축 전문가, 과학자, 연구자, 비상 대책 설계자, 검역 전문가 등 7개의 직업 중 각각 하나를 선택해 인류를 위협하는 4가지의 질병을 퇴치해야 한다. 질병들은 도시로 계속 번져나가며, 플레이어들은 각각의 직업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며 서로 협력하여 치료제 개발까지 전염병의 확산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팬데믹의 특징은 협동 게임이라는 점과 초심자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질병 확산 구조를 현실적으로 재현해 놓은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팬데믹은 2008년 출시 이후 계속 관심을 얻고 있고, 전염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는 지금 다시 한 번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팬데믹 관련 사진 출처: 다이브다이스(http://www.dived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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