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포항, 이종서 기자] 류중일(52,삼성) 감독이 전날 대기록을 세운 이승엽(39,삼성)에 대해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엽은 지난 3일 포항 롯데전에서 3회말 KBO리그 최고 400호 홈런을 터트렸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홈으로 들어오는 이승엽을 향해 팔을 활짝 펴며 포옹으로 축하를 해줬다.
그동안 세리머니에 대해 고민을 했던 류중일 감독은 "정말 많이 고민했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이승엽의 대기록에 대해서 "정말 장하다고 생각한다. 야구선수 출신으로 그런 대기록을 만들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다. 참 기특하다"고 흐뭇해 했다.
이와 더불어 이승엽의 홈런에 묻혔던 최형우가 기록한 통산 72번째 1000안타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 팀에 10명이 넘는 코치가 있는데 1000안타 기록한 사람 손들어 보라고 하니까 김성래 코치와 김한수 코치만 손을 들었다"며 "그만큼 많은 선수들이 1000안타를 치지 못하고 은퇴하는 만큼 대단한 기록이다"라며 "나는 1000안타도 못쳤다. 그나마 1000경기 출장으로 황금 배트 받은 것이 전부"라며 웃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류중일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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