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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 엑스파일] 예원·헨리, 이종현·공승연과 같은 시작 다른 이별

기사입력 2015.06.03 09:58 / 기사수정 2015.06.03 10:2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시작은 함께 했지만 이별의 시점은 다르게 됐다. 

슈퍼주니어 M 헨리와 쥬얼리 출신 예원이 3개월 만에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떠난다. 마지막 촬영을 마쳤으며, 기존의 김소은 송재림 커플과 비슷한 시기에 하차한다. 

헨리 예원 커플은 씨엔블루 이종현, 배우 공승연과 함께 지난 3월 동반 합류했다. 앞서 '우결'은 홍종현과 김소은의 열애설이 연달아 터지는 바람에 또 한 번 진정성 논란을 겪은 터였다. 이에 제작진은 1대 1데이트 후 커플을 확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기까지 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자 했다. 

이들 모두 20대 커플 답게 젊고 풋풋한 느낌을 줬다. 이종현과 공승연은 실제 커플인 냥 설레는 분위기를 형성했고, 헨리 예원 역시 누구보다 솔직하게 '커플 케미'를 발산했다. 

그러나 방송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위기를 맞았다. 예원이 이태임에게 반말한 모습이 담긴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영상이 유출되면서 예원에 대한 여론이 냉각됐다. 그가 출연 중인 '우리 결혼했어요4'의 공식 게시판에는 예원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의 글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헨리와 예원은 뽀뽀 등 스스럼없이 스킨십을 나누며 달달한 가상 결혼 생활을 계속했다. 헨리는 예원의 눈물에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 앞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문제가 생기면 옆에 있겠다"며 위로하는가하면 "너, 2015년 최고 유행어 만들었어"라며 이태임과 갈등을 빚은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비난 여론은 계속됐지만, 제작진과 예원은 별다른 입장 없이 출연을 고집했다. 물론 '우결' 측으로서는 투입된 지 얼마 안 된 예원을 하차시키기 어려웠을 터다. 욕설 논란과 관련 없는 헨리에게도 불똥이 튄 상황이기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MBC와 예원에 대한 시청자의 여론은 악화됐다. 4~5%대를 유지하다 3%대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에서도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제작진과 예원 측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하차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예원은 하차 보도 이후 트위터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두 사람은 커플이 결정된 뒤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비타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들은 각오가 무색하게도 3개월 만에 하차하는 불명예를 안고 떠나게 됐다. '우결4'의 최단기 커플이다. 이종현 공승연과 함께 시작했지만 다른 결말을 맞게 됐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헨리 예원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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