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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질' 한교원 질책하고 감싼 스승 슈틸리케

기사입력 2015.06.01 10: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먹질 논란을 일으켰던 한교원(25,전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친선경기, 16일 미얀마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선수를 발표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김영권(광저우 헝다) 등이 부상으로 빠져야 했고 구자철과 박주호(이상 마인츠), 김보경 등은 군사훈련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이를 대체할 자원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이전부터 지켜봐왔던 선수나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새 얼굴을 선발했다. 

다만 호주아시안컵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던 한교원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주먹질을 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기자회견 말미 직접 한교원의 이름을 입에 올린 그는 "한교원을 발탁하지 않은 것은 올해 보여준 경기력을 평가한 것"이라면서도 "이번 일이 있으면서 더더욱 소집하지 않았다"고 가격 사건을 강조했다. 용납할 수 없는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정확하게 지적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한교원을 질책하기 위해 언급한 것이 아니었다. 한 번의 실수로 좋지 않은 평가가 낙인찍힌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에서 한교원과 5주 가량 함께 하며 그를 잘 알게 됐다. 그는 태도가 올바른 선수였기에 처음 (가격) 소식을 들었을 때 충격이었다"면서 "경솔한 행동임에 분명하지만 한 번의 잘못으로 평생 영구제명이 된다든지 하는 낙인은 안타깝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교원이 구단과 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가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할 때는 손가락질이나 색안경을 끼지 않고 바라봐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한교원은 구단으로부터 2천만 원의 벌금과 사회봉사 80시간의 자체 징계를 받았고 연맹은 제재금 600만 원과 함께 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한교원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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