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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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왼발의 마법, 슈틸리케도 통했다

기사입력 2015.06.01 10:20 / 기사수정 2015.06.01 10:2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32, 수원)이 17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염기훈을 포함시켰다.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친선경기, 16일 미얀마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이번 명단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새 얼굴을 많이 발탁하는 과정에서 염기훈도 이름을 올렸다.

발탁의 배경은 역시 올 시즌에 보여준 왼발의 마법이었다. 염기훈은 날카로운 왼발 킥과 매서운 공격력으로 수원 삼성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K리그 클래식은 물론이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위를 떨친 그는 8골 13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남기기도 했다.

그의 왼발은 지난해 1월 멕시코와의 평가전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도록 해줬다. 또한 선수들의 나이 등에 상관없이 실력을 우선으로 대표팀에 선발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기준에도 제대로 부합돼 이번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염기훈에 대해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할 때 염기훈이 향후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앞으로도 의문을 가질 것"이라면서 "공격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선수들 중 득점과 도움 1위를 선발하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을 것 같았다. 좋은 성과를 보인 선수에게는 합당한 보상이 따라야 해 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 당한 발목 부상에 대해서도 큰 무리가 없다는 설명도 달았다. 지난 가시와 레이솔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염기훈은 왼쪽 갈비뼈 부상으로 조기에 교체아웃됐었다. 이로 인해 대표팀 승선이 어려워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에 많이회복돼 훈련에 정상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확인한 결과 염기훈이 훈련에 다시 들어갔고 3일 경기에 나올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염기훈 ⓒ 수원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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