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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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마지막 지휘' 도르트문트, 포칼서 아쉽게 준우승

기사입력 2015.05.31 04: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휘로 마지막 경기에 나섰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DFB포칼에서 준우승에 그쳐 작별 선물을 은사에게 주는 데 실패했다.

도르트문트는 3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진 2014-2015 독일 DFB포칼 결승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게 1-3으로 패했다.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하면서 마지막 고별전이 된 이날 포칼 결승에서 선수들과 클롭 감독은 서로를 향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를 원했지만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먼저 앞서간 쪽은 도르트문트였다. 전반 5분 아우바메앙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방향을 절묘하게 바꿔놓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첫 골이 터진 이후에 도르트문트 수비라인은 크게 흔들렸다. 케빈 데 브루잉과 바스 도스트 등을 앞세운 볼프스부르크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3골을 연이어 허용했다.

전반 22분 나두우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온 것을 루이스 구스타보가 다시 잘 밀어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전반 32분에는 데 브루잉의 오른발 논스톱 중거리슈팅이 도트문트 오른쪽 골문에 그대로 꽂혀 볼프스부르크가 역전했다.

전반 38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바스 도스트가 정확한 헤딩골로 연결해 전반전에만 3골을 터트린 볼프스부르크가 2점을 앞선 채 후반전으로 향했다.

다급해진 도르트문트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주도권을 가져온 채 좌우로 크게 패스를 돌리면서 파고들 공간을 찾았다. 후반 초반 마르코 로이스가 왼쪽에서 절묘하게 오른발로 감아 때리는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또한 도르트문트는 골키퍼와 수비수 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클롭 감독은 우카쉬 피스첵과 야쿱 브외치코프스키를 교체 투입하면서 측면 공격을 강화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계속해서 상대의 골문을 두들긴 도르트문트는 쉽게 골이 나오지 않아 답답해 했다. 후반 26분에는 헨릭 음키타리안이 잘 노리고 찬 슈팅이 골키퍼에 잡혔다. 음키타리안 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한 도르트문트는 준우승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위르겐 클롭 감독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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