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천, 조희찬 기자] 무릎 부상을 당한 후 첫 복귀전을 가진 안신애(25,해운대비치리조트)가 2타 차이로 아쉽게 컷 탈락했다.
안신애는 30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CC(파72·6456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6억원·우승 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1개, 버디 4개를 섞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
1라운드 종료 후, 6주간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적응 못 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버디 하나 없었다. 여기에 경기가 끝난 후 "아직 무릎 통증이 남아있다"고 전해 컷 통과에 대한 희망이 사그라들었다.
2라운드가 모두 끝난 현재 안신애는 컷 탈락이 확정됐으나, 아픈 무릎을 이끌고 끝까지 경기를 치른 그 과정은 박수받아 마땅했다.
이날도 2(파5)번홀에서 보기로 경기를 시작하며 대회 참가에 의미를 두는 듯했다. 이후 버디 2개가 나와 실낱같은 기대를 걸었으나 보기와 더블 보기가 잇따라 터지며 사실상 컷 탈락이 확실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파4)번홀과 15(파4)번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코스를 찾은 팬들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경기가 끝난 후 안신애는 "전체적으로 아쉽다. 1라운드 때는 설렘과 함께 긴장감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래도 첫 대회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연습하던 코스랑 시합을 치른 코스의 그린 상태가 달라 숏게임을 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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