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일촉즉발 벤치클리어링을 일으켰다.
두산과 NC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시즌 4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사건은 7-1로 NC가 앞서고 있는 7회초 두산의 공격에서 일어났다.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타임을 외쳤고, NC의 선발 투수 해커는 공을 백네트 뒤로 던졌다.
이어 오재원은 1루 방면 땅볼을 쳤고, 해커는 에릭 테임즈의 공을 받고 1루를 밟고 돌아가면서 오재원에서 말을 걸었다. 해커의 말을 들은 오재원은 화를 냈고, 결국 양 팀 선수가 모두 뛰쳐나오는 벤치클리어링 사태로 이어졌다.
두산과 NC 관계자에 따르면 해커가 오재원에게 한 말은 "Get in the box(타석 안으로 들어가)"로 밝혀졌다. 즉, 오재원의 갑작스러운 타임 요청에 불만을 표한 것이다. 오재원 역시 정당한 타임이라고 생각했던 만큼 해커의 불만에 화를 낸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양팀 선수들이 뛰쳐 나오는 과정에서 두산 더그아웃 쪽에서 해커를 향해 공이 날라왔다. 공에 맞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순간이었고, 결국 장민석이 퇴장 당했다. 두산 관계자는 "심판진에서 영상을 판독한 결과 장민석으로 밝혀져 퇴장 당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해커는 경기 후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생긴 일"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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