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영광컨트리클럽(파72·6229야드) 오션 밸리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영광CC배 점프투어 4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600만원)'에서 황유경(23,동양디지털)이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황유경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전후반 각각 버디 3개씩을 추가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9-67)를 기록, 신애영(24)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어진 연장 첫번째 홀. 피칭웨지로 한 두 번째 샷을 핀 우측 앞 7M 거리에 떨어뜨린 황유경은 침착하게 버디를 낚으며 파에 그친 신애영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황유경은 "생각지 못한 우승을 거둬서 즐겁고 행복하다. 먼 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서 우승할 수 있었다. 4차전까지 대회를 치르며 그린스피드에 적응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황유경은 2010년 6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지난 'KLPGA 2015 영광CC배 점프투어 1차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황유경은 우승과 동시에 5년만에 정회원 승격의 꿈을 이루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에 황유경은 "지난 겨울에 왼쪽 손목 수술을 하느라 전지훈련도 못 가고 재활만 했었는데 오히려 스윙 폼을 교정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됐다. 앞으로 드림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서 내년에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마추어 최은송(18,금호중앙여고3)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8-70)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김가연(23), 이남길(24), 아마추어 서가은(19)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점프투어 4개 대회(1차전~4차전)에 모두 출전하고 평균 타수 74타 이내에 든 준회원 중 상금 순위 상위 14명이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평균 타수 79타 이내를 기록한 아마추어(이론교육 이수자) 중 상위 5명과 티칭회원 1명은 준회원 자격을 부여 받았다.
영광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그랜드 점프투어 5차전'은 다음달 15일부터 이틀간 그랜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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