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서른아홉 동갑내기 래퍼 김진표와 데프콘이 서로의 다른 취향을 디스(비난)하며 맞붙었다.
김진표와 데프콘은 28일 첫 방송되는 XTM '겟잇기어'(Get It Gear)의 MC로 동반 출격한다. MC 신고식을 치르는 첫 방송에서 서로 가장 좋아하는 주제를 꺼내든 두 남자의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예정. 소문난 피규어 마니아인 데프콘은 '피규어'를, 프로 드라이버이자 자동차에 푹 빠진 김진표는 '다이캐스트'를 소개하며 남성 최고의 로망을 가린다.
'겟잇기어는' 스마트한 소비를 지향하는 맨슈머와 트라이슈머를 겨냥한다. 맨슈머(mansumer)는 구매력이 부쩍 커진 남성 소비자들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스마트하게 하는 남성들을, 트라이슈머(trysumer)는 유행하는 것을 먼저 시도해보고 주변에 알려주는 남성들을 일컫는다. 남성들이 취미생활이나 스포츠, 레저 등을 즐길 때 스마트하게 원하는 장비를 구매할 수 있도록 유용한 팁을 전할 계획.
데프콘은 남성들이 어린 시절부터 로봇, 만화 캐릭터, 영화 주인공에 사로잡히기 마련이고 그것을 실체화한 피규어(figure)야말로 최고의 취미생활이라고 주장한다. 김진표를 이끌고 재야에 숨은 피규어 마니아들을 찾아가 입이 쩍 벌어지는 콜렉션을 보여주며 취미의 끝판왕으로 각인시킬 예정.
김진표도 데프콘의 파상공세에 정면으로 맞선다. 실제 자동차의 비율을 줄여 정밀하게 제작한 '다이캐스트(diecast)'계의 은둔고수들이 탄생시킨 명작을 소개하는 것. 실제 자동차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의 세밀함을 자랑하는 초정밀 피규어를 튜닝하는 세계적인 동호인들의 깜짝 놀랄 작품들이 김진표를 통해 공개된다.
이처럼 '겟잇기어'에서는 두 MC의 취향 배틀을 통해 이시대 남성들의 다양한 취미와 취향이 공개될 예정이다. 운동이나 수집 등 어떤 취미를 가지든 장비부터 완벽하게 갖춰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들의 '장비병'을 제대로 파헤치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자동차부터 카메라, 레고, IT장비, 스피커, 게임기 등 다양한 장비에 관심을 가진 김진표, 피규어와 게임 등 상남자 외모만로는 예측 불가능한 세심한 취미를 가진 데프콘의 활약이 기대된다.
'겟잇기어'를 담당하는 CJ E&M의 엄진석 PD는 "겟잇기어는 남자들의 다양한 취미를 소개하고 장비를 구입할 때 중복 투자를 막을 수 있는 실용적인 팁을 전달할 예정이다. 각 취미분야를 대표하는 장비 고수들을 직접 만나 예술의 경지에 오른 취미활동이란 무엇인지 느끼고 스마트한 놀이 방법을 배워보는 프로그램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데프콘 김진표 ⓒ X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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