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고양 다이노스가 삼성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고양은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시즌 첫 경기에서 16-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윤강민이 6이닝 2실점으로 잘 막았고, 유격수 강민국이 홈런 1개 등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20개 안타를 터트리며 응집력을 발휘한 고양 타선은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점수를 쌓아 대량 득점에 성공,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고양은 1회말 김준완-박으뜸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모창민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창섭의 안타와 삼성 포수 이정식의 송구실책에 편승, 추가점을 올려 2-0을 만들었다. 2회 윤대영-정성민이 삼성 선발 박제윤에게서 나란히 2루타를 날려 3-0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마낙길의 희생 플라이, 모창민-이창섭의 1타점 적시타가 차례로 이어지며 3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고양은 3회 삼성과 1점씩 주고 받아 점수는 7-1이 됐고, 4회 박으뜸의 2타점 3루타, 정성민의 2타점 2루타를 비롯해 강민국-마낙길이 각각 1타점씩을 기록해 6점을 뽑아 13-1로 크게 달아났다. 고양은 5회 강민국이 삼성의 구원투수 홍유상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려 16점째를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민국은 2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진루타를 쳐 득점의 발판을 놓은 뒤 3회 좌전 안타로 출루,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4회 희생 플라이로 1타점, 5회 3점 홈런, 7회 우전 안타를 치며 상황에 맞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고양 타선에선 정성민(3타점)-박으뜸(2타점)-이창섭(1타점)이 강민국과 함께 3안타를 치며 두각을 나타냈다. 퓨처스 팀에 합류한 모창민은 이날 2안타 등 두 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양 선발로 나선 윤강민은 6이닝 동안 23명의 타자를 상대해 5피안타(홈런 1개)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퓨처스 2승째(1패)를 따냈다. 최고 구속 143km에 각이 좋은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은 윤강민은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윤강민은 6회 삼성 김정혁에게 1점 홈런을 맞고 7회 김성계로 교체됐다.
고양은 김성계-이혜천-박진우를 올려 7회 이후 1이닝씩 책임지게 했다. 세 명의 불펜진은 7회 삼성 정민우에게 1타점 적시타, 8회 우동균에게 1점 홈런, 9회 백상원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내줘 4실점했다.
고양은 23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삼성과 시즌 두번째 경기를 한다. 고양 선발투수로는 왼손 노성호가 등판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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