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춘천, 조희찬 기자] 초반 신장암으로 뒤늦게 시즌에 뛰어든 이민영2(23,한화골프단)이 압도적인 점수로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을 꺾고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이민영2은 22일 춘천시 라데나CC(파72·6323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 2000만원) 32강에서 박지영을 상대로 12번홀까지 7홀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시즌을 앞두고 신장암 수술을 받은 이민영2은 이제 막 샷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64강에서 황지애를 꺾고 올라온 이민영의 32강 상대는 올해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으나, 이민영2은 쾌조의 샷 감각과 숏게임을 앞세워 초반부터 박지영의 기를 죽였다.
박지영이 빠른 그린에 파를 지키기도 힘들어하는 사이, 이민영은 전반 홀 동안 보기는 1개로 막는 동안 버디를 2개나 낚아챘다. 이어 10(파4)번홀과 12(파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파-보기-파를 기록한 박지영을 7홀 차이로 따돌렸다.
전날 역시 4홀을 남기고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 지은 이민영은 체력적인 여유를 가지고 23일 박유나를 꺾고 올라온 김지현2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이민영2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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