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노사연의 신곡 '바램' 노래 제목을 놓고 때아닌 표준어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노사연의 소속사 몽크이엔티 측은 22일 "국어학적으로 '바람'이 표준어인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제목을 '바람'으로 했을 경우 부는 바람(風)으로 오해할 소지가 많아 '바램'으로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또 "실제로 '바라다'라는 의미로 100곡 넘게 발표되었던 과거 가요들이 한결같이 '바램'으로 표현되어있다. '바람'을 제목으로 한 가요는 한결같이 '바라다'의 뜻이 아니라 부는 바람을 의미하고 있다. '바램'을 '바람'으로 쓸때 오히려 어색하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노사연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당연히 제목이건 가사이건 표준어에 충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대중전달 차원에서는 '바람'보다는 '바램'이 적절한것 같다.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관심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원로 가요평론가 김진성씨는 "예술의 세계와 국어학은 다른 세계이다. 물론 요즘 아이돌이 노래하는 케이팝중에 지나친 비속어나 은어를 쓰는 것은 절제해야하지만, 유행에 민감한 대중과 빠르게 소통해야하는 대중음악을 무조건 국어학적인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평했다.
노사연은 지난 7일 신곡 '바램',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를 비롯해 애창곡 7곡이 담긴 9집 음반을 발매했다.
지난해 11월 선공개된 '바램'은 부모 세대의 무게감과 외로움을 위로하는 노랫말이 노사연의 중저음 보컬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준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노사연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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