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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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지한솔, 32강에서 고진영과 격돌

기사입력 2015.05.22 06:4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춘천, 조희찬 기자] 32강 최고의 흥행카드 역시 지한솔(19,호반건설)이 속해 있는 조가 될 전망이다.

지한솔은 21일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 64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박결(NH투자증권)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였다. 지한솔은 전반 9홀을 마친 후 3홀 앞서있었으나, 후반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간신히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재역전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지한솔은 "내용으로 봐선 만족하지 못한다. 승리를 한 것은 좋지만, 다음 게임 때는 최선을 다해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3조에 있던 고진영이 조세미를 꺾고 올라오면서, '슈퍼루키'와 '상금랭킹 1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본인의 '절친'이자 라이벌인 박결을 꺾고 올라와 자신감을 얻은 지한솔이지만, 고진영은 무게감이 다르다. 고진영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톱텐 5회로 투어를 압도하고 있다.

경기를 마친 후 지한솔은 연이어 강한 상대를 만나는 것에 대해 "그러니까요"라며 투덜댔다. 하지만 지한솔은 기죽지 않는다는 각오다. "(고)진영 언니가 확실히 대세다. 그래서인지 더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그는 "그래도 아직 모르는 거다. 재밌을 것 같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끝으로 지한솔은 처음 참가하는 매치플레이에 대해 일반 대회와 다른 점들을 꼽으며 "매치플레이는 1대 1 경쟁인 만큼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많이 이기고 있어도 절대 방심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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