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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8강진출의 최대고비 대만전 예상

기사입력 2006.03.02 03:33 / 기사수정 2006.03.02 03:33

편집부 기자
 

WBC 예선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선 반드시 대만에게 승리를 거두어야한다. 그래서 3월 3일 열릴 대만과의 경기는 이번 예선리그에서 드림팀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WBC 8강 진출 시나리오이자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렇다. 첫 상대인 대만에게 승리를 거두고 약체로 불리는 4일 중국전에서 연승을 거두어 예선리그 통과를 확정짓고 나서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인 일본과의 라이벌전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필승전략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시나리오가 완성되기 위해서 대만전에 승리를 거둬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 할 것이다. 간간히 우리의 발목을 잡아왔던 대만은 비록 전력면에서 투타의 주축인 왕치엔밍(뉴욕양키즈), 첸징평(LA다저스)이 대회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에 우리보다 한수 아래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단판승부이고 이번 대회에는 돔구장에서 열리고 투수들의 투구수제한 등의 많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 2003년 샷포르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예선전인 대만전에서 이러한 방심 때문에 큰 화를 불려오지 않았던가. 다시는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비록 한수 아래라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승리를 일궈 내야할 것이다.


대만전 승리의 선봉장으로는 대만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서재응이다. 서재응은 작년 뉴욕메츠에서 보여준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대만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한다. 그러나 이번 예선리그에서 투수들의 투구수를 65개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서재응이 투구수 조절을 잘해야 4회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 다음 구원투수는 누가 될 것인가? 아마 박찬호, 구대성, 손민한, 봉중근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투수들이 1~2이닝씩 잘 막는다면 마무리는 핵잠수함 김병현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4~5명의 투수들이 투구수를 적절히 잘 조절하여 효과적인 계투작전을 펼쳐는 것이 필승전략이다. 


대만의 경계대상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를 알아야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럼 대만은 어떤 전력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 선수들이 경계해야 할 선수일까?


우선 대만의 타선 중 가장 경계해야 하는 타자는 린웨이주(한신)이다. 린웨이주는 일본리그에 진출한 만큼 그 실력은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첸징평을 못지않은 파워를 가지고 있는 거포로 알려져 있어 우리 투수들의 경계대상 1호이다. 반면 전통적으로 대만은 타력보다 투수력이 강한 팀인 만큼 투수진은 타선보다 훨씬 탄탄하다. 


대만은 한국전에서 린잉지에(라쿠텐)-린언위(청타이 코브라ㆍ이상 투수)-치앙지엔밍(요미우리)-궈홍치(LA 다저스)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 투수인 궈홍치를 제외하곤 힘으로 밀어붙이는 강속구 투수가 아닌 제구력 위주의 투수들이기 때문에 변화구 공약이 승리에 관건으로 생각된다.

드림팀이 지바롯데와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스트라이크존을 좁히고 유인구에 솎지 않고 잘 참는다면 타자를 압도하는 위력적인 투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우리타자들이 공약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선수들 중에 최고의 타격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엽 비롯하여 클린업트리오 김동주와 최희섭이 장타를 기대해볼만 하다. 또한 발 빠른 이병규, 박용택, 이종범과 박진만, 이진영, 김종국등의 하위타선들이 타격감이 좋아 경기를 잘 풀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꿈의 무대인 제 1회 WBC 8강을 넘어 목표인 4강을 가기위한 첫 관문인 대만전에서 역대최강의 드림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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