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든든한 선발 투수의 전력 이탈에 답답한 것은 감독도 마찬가지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오는 22일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수술은 다저스의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한다. 이외에 회복 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간 정확한 어깨 상태를 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류현진이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것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던 류현진은 지난 3월 18일 텍사스와 시범경기 이후 처음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개막전을 부상자명단(DL)에서 맞이했다. MRI 촬영결과 특별한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으나 통증이 계속됐다. 결국 관절경 수술을 통해 직접 어깨를 열어보고 확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류현진의 어깨 수술은 외신도 발칵 뒤집어놨다. 특히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선발진 고민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미 류현진이 없는 상태로 시즌을 치뤄왔지만, 확실한 3선발이 시즌을 통째로 비운다는 사실은 계산에 어긋난다.
매팅리 감독은 수술이 발표된 당일 미국 '야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여태껏 좋은 레벨의 투수였다. 어떤 팀을 상대하더라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장할 수 있는 투수라는 믿음이 있었다. 류현진은 다양한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 이닝들을 대신 소화할 방법(다른 투수)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원했던 상황이 아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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