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5.19 22:59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유승준이 눈물을 쏟았다.
가수 유승준은 19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13년 전 군 기피 및 병역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승준은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 복무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면 하겠느냐'는 질문에 "의향이 있다. 어떤 방법으로라도 한국 땅을 밟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떳떳하게 땅을 밟고 싶은 마음이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실제 유승준은 지난해 군 복무를 위해 한국 귀화를 추진했었다고. 유승준은 "만으로 38세가 군 입대 마지노선이다. 지난해 38세일 때 재신검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하고 싶다고 컨택했었다. 하지만 이틀 후 1980년 생 이후에만 그 법이 적용된다고 하더라. 1970년대 생들은 36세가 마지노선이라고 하더라. 1976년 생인 난 지난해 군대에 갈 마음을 먹었었다. 그런데 무산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997년 3월 데뷔앨범 'west side'의 타이틀곡 '가위'로 데뷔해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02년 입대를 3개월 여 남긴 시점에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약혼녀 오모씨의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 가족이 거주 중이던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했다.
결국 병무청은 출입국 관리법 11조(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조치를 내릴 수 있다)에 의거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그는 중국으로 건너가 성룡이 이끄는 엔터테인먼트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발히 활동을 이어왔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유승준 ⓒ 아프리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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