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최근 국내프로야구 감독들의 기상천외한 작전이 해외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성근(73) 감독이 언급됐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KBO 감독의 미친(Insane) 작전이 통할 뻔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기재했다.
먼저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이 언급됐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13일 광주 kt전 9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폭투에 대비해 3루수 이범호를 포수 뒤로 보내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선보이려다가 규정 위반으로 실행하는데 실패했다.
이 매체는 지난 17일 대전 넥센전 9회말에서 권혁이 타석에 나온 것을 언급하며 "지난주 KBO의 한 감독이 3루수를 포수 뒤로 배치한 것에 이어,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김기태 감독 사건을 작아보이게 만드는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당시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은 좌익수였던 송주호를 우익수로 보내고, 지명타자 최진행을 좌익수로 이동시켰다. 등록된 야수를 모두 사용한 김성근 감독은 투수 권혁을 그대로 타석에 내보냈다.
이어 이 매체는 "KBO는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 중이다. 따라서 투수는 타석에 들어설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권혁은 볼카운트를 3볼 1스트라이크까지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김성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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