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결승타' 두산, KIA 5연승 저지하고 선두 수성

[엑스포츠뉴스=광주,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4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2승 13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IA는 시즌 19패(18승)째를 당하면서 5연승에 실패했다.

선취점은 두산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재환도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민병헌이 적시타를 때려내 1-0으로 앞서나갔다.

3회초 두산의 추가점이 이어졌다. 2사 후 오재원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양의지가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두 점을 달아났다. 4회초에도 두산은 1사 3루 상황에서 나온 험버의 폭투로 한 점을 더해 4-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4회말 KIA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호령과 김주찬이 연속안타를 치고 나갔고,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이범호의 투런포가 터져서 3-4로 따라 붙었다.

흐름을 가지고 오는데 성공한 KIA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원섭이 3루타를 때려냈고, 김호령이 곧바로 안타를 쳐 4-4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7회초 두산이 3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허경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KIA도 7회말 김원섭의 볼넷 출루와 김주찬의 안타로 다시 5-5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결국 두산이 균형을 무너트렸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한승혁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재환의 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후 허경민이 볼넷을 얻어낸 뒤, 폭투가 나와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재호가 상대의 전진 수비를 무너트리는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3루타를 때려내면서 두산은 7-5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결국 두산은 9회말 노경은과 윤명준이 추가점 없이 KIA 타선을 막아 이날 경기의 승리를 지켰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재호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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