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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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첫방③] 빅4만큼 빛난 '깨알 조연' 셋

기사입력 2015.05.16 06:07 / 기사수정 2015.05.16 13:59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박혁권, 서기철의 만담 콤비에 이채은의 뼈있는 한마디까지. 조연들은 '프로듀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큰 웃음을 만들어 냈다.

예능국 김태호 PD 역할을 맡은 박혁권은 백승찬(김수현 분)을 포함한 신입 PD 교육을 하는 것으로 첫 등장했다. 그는 "MBC에 나 닮은 이름 있다며? 내가 원조 김태호야. 나도 걔 잘하는거 알아"라고 대수롭지 않은 듯 이야기하며 자신이 쓴 '예능 PD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신입 PD들에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터뷰에서 "책 팔아봐야 인세 얼마 못받는다. 대승적 차원에서 추천하는 거다"라고 말했고, 이에 백승찬은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쓴줄 알았다. 그렇게 알고 있는 애들 많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태호는 구내 식당에서는 태티서가 등장하자 마치 친한 듯 "쟤네가 나 보면 무지 반가워 할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태연은 "KBS에도 김태호 PD가 있는지 몰랐다"고 전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예능국장 장인표 역할을 맡은 서기철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라준모(차태현)에 '1박2일'의 시청률 저하를 나무라며 "5.7% 나오는 비겁한 변명이다. 이거 답이 없다. 엎자. 이미 결정 다 난 사항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태호는 "넌 몰랐어? 방송국 사람 다 알고 앞에 떡볶이 파는 아줌마도 다 아는데 넌 몰랐어?"라고 받아쳐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장인표는 "그러고 보면 나영석이가 참 잘했어. 어떻게 다시 못 데려오나?"라고 이야기하다, 말에 꼬리를 물고 김태호와 함께 KBS 앞 식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등 삼천포로 빠져 만담콤비의 탄생을 알렸다.

두 사람이 폭소를 만들어 냈다면, '1박2일' 서브 작가 손지연을 맡은 이채은은 멤버가 바뀐다는 소식에 "우리는 같이 가는 거에요?"라며 "우리 짤리는 줄 모르고 회의한거 한 두번 당해본 줄 알아요?"라고 라준모를 향한 울분을 토해냈다. 

이어 그는 "똑같이 못해서 프로그램이 폐지돼도 이렇게 온도가 달라. PD들은 프로그램 있으나 없으나 똑같이 월급 받거든. 이런 데서 차이가 나는거지"라고 덧붙여 깊은 울림을 전했다.

'프로듀사' 첫 방송에서는 세 사람 이외에도 윤여정, 황신혜, 금보라, 현영 등 여배우 4인이 극 중 '1박2일' 여배우 편 게스트 역할을 맡았고, 소녀시대 태티서가 등장해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어느 드라마보다 많은 카메오의 등장이 예고된 가운데, 명품 조연들이 주연과 카메오 사이에서 '프로듀사'의 에피소드를 어떻게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프로듀사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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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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